아침에 눈이 펑펑 내리길래 산책 겸 눈밭에서 인형놀이 할 수 있을까 싶어 인형 들고나갔다
눈이 펑펑
뽀득뽀득 눈 밟으며 역시 난 겨울이 좋다는 생각을...
인형 혼자 서있기 힘들어서 나무 위에 올려보기
누가 자전거를 두고 갔다
안구가 반짝반짝 너무 예쁘다
미니멀블루의 10mm 안구랍니다
이 나무도 예쁘고
저 풀도 예쁘고
가다가 멈춰 서서 찰칵
손가락 편집하자니 귀찮아서 /흡...
작은 솔방울이 갈색 장미 같다
눈천사
옷이랑 잘 어울리는 빨간 열매? 발견
예쁜 솔나무도 발견
여기서 슬픈 이야기
신발 한 짝을 이 근처에서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아무리 땅에 코 박고 돌아다녀봐도 보이지 않았음
하나뿐인 신발아...
슬픈 건 슬픈 거고...
일단 사진 찍으러 무브무브
아침 비슷한 시간에 나온 분이 혼자 눈덩이를 열심히 굴리는 걸 봤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공원 슬쩍 보니 눈사람이 두 개나 ㅎㅎ
완성하고 귀가하신 듯
눈사람이 엄청 컸다
오른쪽 눈사람은 거의 190cm?
산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