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2

photo
2024.05.12

 

 

0509

수경님께서 너무 예쁜 접시를 선물해 주시다ㅜㅜ감동... 감사합니다ㅜㅜ   검정 접시는 빈피아 커플 성사됐을 때 수경님께서 그려주신 커플 기념 음식(?) 아이템에 있는 접시랑 연관이 있습니

tlahdzl.tistory.com

↑ 글에서 이어지는... 요리 구현기

 

 

⚠️ 주의...

레시피도 없이 내키는 대로 요리하는 야매요리입니다.

요리 잘알 분들이 보시면 어? 저거 저렇게 하면 안 되는데... 싶으실 수도 있다지요.

요리조언은 언제나 환영...♡

 

 


 

 

 

브란치노 알 바포레 / 농어찜요리

 

위 그림의 요리를 한번 직접 만들어볼까 합니다

 

 

 

 

들어갈 재료

 

농어, 틸라피아 순살 조각

양송이

로즈마리

바질

양파

간 마늘

버터

 

그리고 색감을 위한 토마토가 추가됐습니다.

 

외로는 올리브유 소금후추 애호박 팽이버섯 기타 등등 더 있긴 한데... 사진에는 없음.

 

 

 

우선 수경님께서 주신 예쁜 검정 접시를 세척합니다.

 

 

 

 

그리고 시작부터 잠깐 멈칫...

원본 요리는 '농어'찜인데

 

 

왼쪽 아래가 틸라피아 / 오른쪽 위가 농어

 

농어 조각이 생각보다 커서 접시가 꽉 찰 것 같은 사태가...

 

그림처럼 구현하려면 다른 재료들도 같이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두 생선을 같이 쓰되 검정 접시 위에는 틸라피아를 대신 올리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농어는 다른 접시에 동시 세팅을 했다지요. 

 

 

 

양파도 이 주먹만 한 사이즈가 올라갈 수는 없기 때문에

양파 알맹이를 찾아 조심조심 칼집내서 알맹이 구출.

 

 

 

그리고 생선 소스 베이스가 될 야채 육수(?) 같은 걸 만들고자 양파와 애호박을 다져서 볶았습니다. 

사실 애호박 말고 당근을 넣고 싶었는데 냉장고를 여니 사라져 있더군요...

 

 

애니웨이...

로즈마리... 넣으면 맛이 더 풍부해질까 싶어서 로즈마리도 투하...

 

이렇게 감 따라 충동적으로 요리하면 안 되는데...

저는 원래 요리를 못합니다(진짜)

 

 

그림에 그려진 야채들..(야채가 아닐 수도 있으나) 

여튼 비슷한 요소로 삼을 양송이, 토마토, 양파는 어떤 방식으로 익히면 좋을까 고민됐는데

 

마침 소스 만들며 야채 볶고 있으니까... 소스에 버터 투하하기 전 위 재료들을 넣어 살짝 볶아주면 향도 입히고 재료 모양도 유지하고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냉큼 실시. 

 

 

 

그리고 한쪽에선 에어프라이기에 생선을 넣을 준비.

찜요리인데 웬 에어프라이기? 싶을 수도 있는데

야채랑 올리브유 살짝 뿌려서 오븐에 넣으니 생선에서도 물 나옴 + 야채에서도 물나옴 콤보로 약간 찜처럼 생선이 구워졌던 기억이 있어... 에어프라이기로도 될까 하는 마음에 생선은 이렇게 구워보기로 했네요.

 

 

농어와 틸라피아는 흐르는 물에 살살 씻고 소금후추 뿌려 에어프라이기로...

 

 

 

 

그렇게 하다 보니 소스가 어느 정도 익었습니다. 

 

 

여기서 또 잠깐...

소스 보고서 다 쓴 후추통을 선반에 넣으려다가

 

 

집에 n달째 박혀있던 봉골레 소스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시판 소스를 조금 넣으면 맛이 풍부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 저는 봉골레 병을 손에 쥐어버렸고

 

 

병에 적힌 이 글을 보자마자 

그래 넣자 ㅎㅎ 하고 두 스푼 소스에 냅다 넣었습니다.

 

소스에 바다가 있잖아

 

또 바다에는 이야기가 있잖아(오타쿠)

 

 

 

 

 

무튼 이제 소스 준비도 얼추 끝났고 생선 익기를 기다리면 되는데

요리가 다 끝나면 딱 점심시간이 될 것 같아서

 

생선이랑 곁들일만한 요리 없을까...

파스타가 있으면 좋을 텐데...

그렇지만 집에는 파스타 면이 없다...

 

 

대신 라면은 있지....

 

↑ 이런 느낌으로 사고가 뻗어나가...

 

 

 

 

 

 

 

비빔면 면을 이용해 급조 원팬 파스타를 만들었습니다.

 

 

 

 

 

과정샷 없음.

비빔면은 이렇게 변신했네요.

 

 

 

그렇게 하다 보니 생선도 잘 익어..

 

 

 

그릇 챙겨 와 그림과 비슷하게 플레이팅 시작.

우선 메인이 될 생선을 먼저 놔줬습니다.

 

 

야채 배치하는 것도 과정샷을 남기고 싶었는데

너무 열중해 버린 나머지 얼추 로즈마리까지 배치가 끝났네요.

 

 

 

 

바질 잎도 올려주고 일단 플레이팅은 끝...

에어프라이기로 구운 팽이버섯도 데코 삼아 올려줬습니다...

 

 

 

옆에 있던 접시도 얼추 같이 마무리...

 

 

 

 

그치만 음식만 있으면 좀 아쉽죠...

소품으로 쓸 꽃도 어제 사 왔습니다.

 

 

 

얼추 비슷하게 요리조리 꽃이랑 같이 배치해서...

 

 

 

 

완성!!

 

브란치노 알 바포레입니다.

 

 

 

 

 

그림을 요리로 구현해 보기는 처음인데

색다른 재미가 있네요...

 

사실 플레이팅은 수경님께서 주신 손수건이 있어서 이걸 원래 접시 아래에 깔 생각이었는데

 

손수건 사이즈가 접시랑 잘 안 맞물리는 바람에 포기하고

리본만 추가해서 사진을 몇 장 더 남겼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비슷한 느낌으로.. 😙

 

 

 

 

옆에 같이 세팅한 진짜 농어 친구는 이런 느낌으로 마무리.

 

 

 

 

오타쿠 음식 구현기를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농어/틸라피아 후기를 짧게 써보자면

농어는 바다생선

틸라피아는 민물생선이라

 

틸라피아가 특유 향이 좀 더 세더라고요. 대신 고기는 엄청 부드럽고...

농어는 생선 향이 덜한 대신 좀 더 단단한 식감이었습니다.

 

이 요리에는 농어가 확실히 어울리는 듯..!!

 

저는 꽤나 막입이라... 무난하게 먹었습니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하려면 어케 해야 할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지요

아무튼 주말 오전부터 요리로 오타쿠짓하기 재밌었습니다.

 

보나뻬띠~

'pho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07  (0) 2024.11.07
0509  (0) 2024.05.09
0415  (0) 2024.04.15
0801  (0) 2022.09.19